9. 8(목)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청춘, 소풍가다! ” 행사로 성인문해교육 어르신들과 함께 이월드로 가을맞이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늦더위가 가시지 않은 따가운 햇살 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었습니다.

83타워 전망대에 올라 대구 시내를 한눈에 담고,

교복입기 체험, 보물찾기, 축하공연 등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내 평생 교복은 처음이다... 아이고 좋다. 아이고 좋다’ 라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영락없는 갈래머리 꿈 많은 여고생이였답니다.

‘ 김선생, 기념이니까 사진 꼭 찾아줘야 된데이~~’, ‘잊아뿌마 안 된데이~~’

그 말씀이 웬지 모르게 뭉클했던 하루.

한 분 한 분 소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이런 행복한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어 저 또한 몇 배로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아무쪼록 우리 어르신들 건강하게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하시고,

10월엔 더 좋은 곳에서 단풍여행을 가서 학창시절(?)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