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이하 복지협회)는 2일 최근 대구시복지옴부즈만(변호사 김현익)이 제기한 대구시내 복지관의 별지서식 위반을 비롯한 자료보존, 회계관리 문제점 등이 사실과 다르다며 시정 및 명예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본질과 다르게 고의·악의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시복지옴부즈만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사퇴할 것을 촉구, 파장이 일고 있다.
복지협회 관계자들는 이날 오전 대구시복지옴부즈만실을 방문, 최근 시옴부즈만이 지적한 회계관련 장부 등 자료보존 및 미 제출 주장에 대해 관련법령에 따라 구·군청에 회계관련 장부를 제출했다며 시 옴부즈만이 지적한 자료보존 및 미 제출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대주분 시설이 세입세출결산서 별지서식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양식을 가로로 출력한 것 외에는 규정과 다른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결산서 상 후원금 전용계좌가 누락됐다는 지적 역시 모든 복지관이 법령에 따라 전년도 후원금 수입명세서 및 사용 결과보고서를 구청에 제출했고, 후원금 전용계좌 뿐만 아니라 후원금의 일일 입· 출입 내역 전산자료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며 시 복지옴부즈만의 주장을 반박했다.
후원금계좌의 혼용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후원금 전용계좌는 법인계좌가 아닌 관할 구청에 신고된 시설 후원금 계좌이고, 게좌명도 시설명칭이 부기된 시설장 명의로 돼 있다며 계좌명이 단순히 법인명의로 돼 있다해서 법인과 혼용하고 있다고 한 것은 사실이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지협회는 왜곡된 문제점이 조속한 시일내 해소될 수 있도록 시복지옴부즈만의 공개 사과 및 책임을 질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와는 별도로 2일과 3일 사이 대구시사회복지관협회 회원기관 명의로 고소장을 제출키로 했다.
복지협회는 이날부터 대구 수성구 범어동 김 변호사 사무실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또 8일엔 대구시청 주차장에서 대구지역 복지사 및 기관계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개최해 시복지옴부즈만 퇴진 및 공개사과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권덕환 대구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국장은 “사회복지사는 명예를 갖고 산다. 20∼30년간 사회복지사로 활동해 오면서 쌓은 명예를 한 순간에 잃어 버리게 됐다” 며 “관련자들의 공개사과와 책임여부 등 후속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산종합사회복지관 김태열 부장은 “수차례에 걸쳐 시옴부즈만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아뤄지지 않았고 있다. 아직 시와 복지옴부즈만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며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복지옴부즈만인 만큼 사회적 책임(공개사과)은 물론 개인적 잘못을 시인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